2025년 건립 목표로 도 의회 본회의에 계획안 통과…구리소방서도 이전 예정

급격한 인구 증가로 소방수요가 늘고 있는 동탄신도시 일대에 신규 소방서가 세워질 전망이다.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던 구리소방서도 새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구 87만에 소방서 단 1곳이던 화성에 새 소방서 생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성동부소방서(가칭) 신축과 구리소방서 이전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이 경기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성동부소방서는 화성시 영천동 664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5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08억원이다.

화성지역은 총면적이 697㎢로 서울(605㎢)보다 넓은데도 소방서는 향남읍에 있는 화성소방서 한 곳에 불과해 예방 활동 및 초기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동탄 1·2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011년 51만여 명이던 등록인구는 올해 6월 기준 87만여 명으로 크게 늘어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 재난본부는 화성 동부지역에 소방서가 신설되면 동탄신도시와 태안, 정남 등 화성 동부지역 화재 및 구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소방서도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이전을 추진한다.

구리소방서 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지나 좁고 노후한 데다 소방서 앞 도로에 급경사가 있어 사고 위험이 제기돼왔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2025년에 계획대로 신설과 이전이 이뤄지면 소방 수요에 대해 더욱 빠른 대응이 가능해 시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