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무관/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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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확산 중인 델타 변이(인도발)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로부터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88%의 효과가 있다. 먼저 등장해 득세한 알파(영국발)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93.7%로 나왔다.

AZ 백신의 경우 두 차례 접종 때 델타 변이에 대해 67%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알파 변이 예방효과는 74.5%로 나왔다.

화이자, AZ 백신은 얀센 백신과는 다르게 면역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해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는 방식으로 접종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처음 한 차례 접종 때에는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를 비교할 때 두 차례 백신 접종의 예방효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예방효과의 절대적 차이는 첫 접종 뒤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격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PHE,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7개 기관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