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기부…2017년부터 누적 4억3천여만원 선행
코로나에 지친 이웃들, 힘내세요…얼굴없는 천사 또 성금·편지
얼굴 없는 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돕고자 다녀갔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익명 기부자가 성금 300만원과 함께 손편지를 모금회 사무국에 두고 떠났다고 22일 밝혔다.

손편지에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실직·폐업·우울감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우리 이웃들이 하루빨리 치유와 재기와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그는 또 '우리경남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에 아무쪼록 많은 분이 동참해 위기에 처한 이웃들이 덜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이 익명 기부자는 2017년 연말부터 매년 경남모금회에 손편지와 함께 기부금을 남기고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이 사실을 모금회에 알리고 있다.

이웃사랑 캠페인부터 코로나19 성금, 호우피해 모금 등 현재까지 4억3천여만원을 기부하며 꾸준히 선행했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지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준 익명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축된 이웃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에 지친 이웃들, 힘내세요…얼굴없는 천사 또 성금·편지
경남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재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문제에 대비하고자 '우리경남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