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제동 당연"…시민단체, 새만금 신공항 폐기 촉구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반려해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 새만금 신공항 계획도 같은 이유로 폐기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 지역 4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21일 성명을 통해 "새만금 신공항은 환경과 경제성 측면에서 제주 제2공항보다 더 타당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들은 "새만금 지역은 현재도 군산공항의 제주 노선이 원활히 오가고 향후 얼마든지 활성화를 꾀할 여지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마지막 남은 원형 갯벌을 매립해 신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논리는 지역 상생을 위한 방안이 전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신공항은 일부 동남아 이용객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 말고는 경제성마저 떨어진다"며 "군산공항 활성화 방안을 한 번도 노력해보지 않고 지역 개발을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거용 표심 끌기"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새만금의 미래가치는 환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환경부는 군산의 자산인 갯벌을 훼손하고 적자 항공이 될 게 뻔한 새만금 신공항 계획을 부동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