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하루 새 4.1%p 상승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4%…중환자 병상은 497개 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약 64%로 나타났다.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총 58곳이며, 정원 1만3천622명 가운데 8천721명이 입소한 상태다.

센터 병상 가동률은 64.0%로 4천901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전날 생활치료센터는 1곳이 추가로 개소돼 병상이 520개 확충됐지만 입소 환자도 352명 늘면서 가동률은 전날 63.9%에서 0.1%포인트(p)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경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4.4%로, 4천153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 센터 가동률은 62.0%로 748명을 더 받을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51명이 나오는 등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비수도권 센터 가동률은 하루 만에 4.1%포인트 올라갔다.

충청권 89.3%, 부산 84.3%, 강원 72.0% 등 비수도권 일부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가용 병상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 속도대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곧 병상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총 806개 가운데 497개(61.7%)가 비어있고, 전국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총 412개 중 168개(40.8%)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국에 총 7천670개가 있고, 이 중 2천582개(33.7%)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