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숨겨진 비경을 찾아 그곳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담아 전달해 온 EBS 1TV 다큐멘터리 '한국기행'이 3천회를 맞는다.

EBS 1TV는 '한국기행' 3천회 특집으로 첫 출발지였던 서해 최남단 가거도를 다시 찾는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방송될 '다시 여름, 가거도' 편에서는 독일인 셰프 다리오가 과거 '한국기행'과 인연을 맺었던 가거도의 주민들을 다시 만나는 모습이 담긴다.

첫 방송에 가거초 학생으로 출연했던 대학생 임다희 씨, 작은 배를 몰며 민어를 잡던 임권중 선장 등과 반가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한국기행'은 서울·경기 157번, 충청도 344번, 강원도 512번, 경상도 784번, 전라도 692번의 이정표를 찍었다.

또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부터 최서단 가거도, 최동단 독도, 최남단 마라도까지 한반도의 삼면을 차지한 섬들을 486번 방문하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가거도 편은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