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실제 '군주'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과 관련한 대응을 요청할 전망이다.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정상들과 비공식 정상 회담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트뤼도 총리는 3일 찰스 3세와 면담한다.트뤼도 총리는 면담 의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늘 그렇듯이 캐나다와 캐나다인들에게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캐나다인들에게 국가로서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오는 3일부터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캐나다를 향해 여러 차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면 된다'고 언급해왔다.지난달 트뤼도 총리는 산업·노동계 대표자들과의 비공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캐나다의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1번째 주 편입 발언이 단순한 농담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영연방에 속한 캐나다는 명목상으로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국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내에서 찰스 3세가 캐나다 수호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영국 국왕은 영연방 내 국가 총리의 조언이 있을 때만 행동할 수 있다는 관습이 확립돼 있다.지난달 27일 찰스 3세는 워싱턴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에 응하기 전에 트뤼도 총리가 먼저 영국 국왕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딸 샘이 소속된 고교 축구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챔피언에 올랐다.3일(현지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샘이 소속된 미 벤저민 고교 여자 축구팀은 전날 열린 플로리다 고교체육협회(FHSAA) 2A급 결승에서 에피스코팔 고교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샘은 수비수로 활약,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우즈는 결승 이틀 전 열린 준결승전과 결승전 등 2경기를 모두 직접 관람했다. 우즈는 관중석에서 함성을 지르며 응원했고, 경기 후에는 딸과 포옹하는 등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샘은 2023년과 작년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의 캐디로 출전해 우즈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골프 선수의 길을 택했지만, 딸 샘은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우즈는 이번주 2번이나 골프 경기에 나선다. 우선 4일 세계 유명 인사들과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미놀 프로-멤버스 대회에 출전하고, 이튿날인 5일에는 주피터 링크스 GC의 일원으로 스크린 골프 대회 TGL에 출격한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일본 우익 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경차로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지방본부 벽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3일 일본 지역지 홋코쿠신문과 민단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50대 일본인 남성이 운전한 경차가 민단 건물과 부딪쳤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민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관계자는 "벽이나 차량 범퍼가 파손된 정도는 아니다. 주차장 시설 일부가 피해를 봤다"며 "최근 일부 단체의 과격 행동으로 동포 사회와 주변 지역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우익 성향 단체들은 오는 4월 가나자와시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윤봉길 의사 추모관 개관에 반발해 민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가나자와는 윤 의사가 순국한 장소다.민단 지방본부 건물을 겨냥한 범죄는 이전에도 종종 발생했다. 2021년 7월에는 민단 아이치현 지방본부 건물을 노린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같은 해 12월에는 민단 등이 입주한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한국회관에 해머가 날아드는 사건이 발생해 동포 사회에 충격을 줬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