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

충북 7개 시·군서 28명 확진…소백산 북부사무소 집단감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양 11명, 제천 6명, 청주 5명, 음성 3명, 충주·증평·영동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단양·제천·충주 확진자는 모두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이다.

이 사무소는 지난 주말 제천 거주 30대 직원이 피로감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오자 전체 직원(60명)에게 거주지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 결과 직원 14명(단양 8명, 제천 5명, 충주 1명)과 가족 4명(제천 1명, 단양 3명)이 확진됐다.

서울과 강원 원주에서 확진 받은 2명을 합치면 이 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20명에 이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사무소를 임시 폐쇄했으며, 충북도 역학조사관이 나가 집단감염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역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실내 관광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오는 22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운영 재개 여부는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충북 7개 시·군서 28명 확진…소백산 북부사무소 집단감염
청주에서는 30대·20대 부부와 이들의 10대 미만 자녀가 감염됐다.

이들은 대전 확진자의 친척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강원 강릉 확진자의 10대 접촉자, 이전 확진자의 20대 가족도 청주에서 확진됐다.

음성군 확진자 3명(30대 2명, 40대 1명)은 모두 경기 이천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증평에서는 부산발 확진자의 40대 지인이 추가 감염됐다.

영동 50대 확진자는 지난 17일 감염자가 나온 유흥업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13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백신 접종자는 54만5천53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천569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47건은 중증 사례다.

숨진 사례는 31건이다.

이 가운데 9건은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22건은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