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개 시군서 27명 확진…강릉 거리두기 4단계 상향
강릉 13명 코로나19 추가 확진…1주간 확진자 100명 발생
19일 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강릉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 27명이 새로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13명, 원주 6명, 속초 5명, 동해 2명, 홍천 1명 등 총 27명이다.

이날 동해안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1명으로 도내 전체의 77.77%를 차지했다.

강릉에서 발생한 확진자 13명 중 20대 이하는 9명이다.

이들 중에는 아르바이트생, 어린이집 원생, 외국인 등이 포함됐다.

지난 13일 502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601번 확진자까지 이어져 강릉에서는 1주간 확진자 100명이 나왔다.

강릉시는 이날 자정부터 오는 25일까지 7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가장 강력한 4단계로 상향했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오후 6시 이전 4명)까지만 가능하고, 집합금지 시설은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에 이어 유흥·단란주점이 추가됐다.

식당·카페 등은 오후 8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이뿐만 아니라 강릉지역의 해수욕장을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폐쇄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릉 13명 코로나19 추가 확진…1주간 확진자 100명 발생
상인들도 여름 대목을 포기하고 임시휴업에 들어가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속초에서는 격리 중 검사에서 3명과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인후통 증상을 보인 40대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가족, 지인 등 확진자와 접촉해 통보를 받은 시민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원주에서는 20대 아르바이트생과 40대 공무원, 10대 이하 초등학생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 확진자는 지난 17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검사를 진행해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97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