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확진 20·30대 전체 절반 넘고 외부 요인도 40% 이상

지난 주말(17∼18일) 제주 고등학교 3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해 관련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210명이 밀접 접촉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제주 3개 고등학교서 코로나 6명 확진…210명 밀접접촉
제주도는 17∼18일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 재학생 3명,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직원 2명, 대정고등학교 1명 등 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한림공업고등학교 학생 및 재학생 32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또 105명(학생 98, 교직원 7)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는 이날 기준 19명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제주중앙고등학교 관련 55명(학생 55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으며, 교직원에 대한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대정고등학교에서는 총 7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도는 대정고등학교 관련 50명(학생 43·교직원 7)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지난 18일에는 제주 확진자의 접촉 7명, 다른 지역 접촉 관련 1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3명 등 11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고스트캐슬 PC방(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상가로 38-1)에 체류한 사실을 확인해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도는 고스트캐슬 PC방 모슬포점(14일 오후 6시 10분∼오후 7시 50분, 15일 낮 12시 40분∼오후 2시 20분, 15일 오후 5시 30분∼오후 7시, 16일 오후 4시∼오후 5시 20분, 지난 17일 오후 2시 20분∼오후 4시 30분)을 방문한 도민이나 관광객은 증상 여부와 관련 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천488명이다.

이달 들어 2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확진자 연령대는 0∼9세 9명(4%), 10∼19세 29명(13%), 20∼29세 56명(25.1%), 30∼39세 56명(25.1%), 40∼49세 30명(13.5%), 50∼59세 24명(10.8%), 60∼69세 15명(6.7%) 70세 이상 4명(1.8%)이다.

20대와 30대 비중을 합하면 전체의 50.2%에 해당한다.

감염경로는 타지역 접촉자나 타지역 출신 방문객, 해외 입도객 등이 92명으로 41.25%를 차지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이달 들어 수도권이 4단계로 강화하면서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20대와 30대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표환자로 쓸 정도로 많이 확진되고 있으며 또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제주에서 선제적으로 방역 수준을 조금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