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만 지역서 총 83명 확진…지난 1월 IM선교회 관련 125명 이후 최다
대전 도안동 태권도학원 관련 확진자 누적 55명으로 늘어
대전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60명에 육박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도안동 태권도학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6까지는 47명이었으나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4명이 추가됐다.

도안초 학생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삼육초 1명, 도안중 2명,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13명, 대학생 1명, 학원 관계자와 학생들의 가족 등 n차 감염 11명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이 확진되면서 임시선별검사소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시와 교육 당국은 이들이 다닌 각급 교육기관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18일 하루에만 모두 83명이 확진됐다.

이는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와 관련해 125명이 집단 감염된 후 최대 규모다.

방역 당국은 최근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4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4단계에 준하게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2일 이후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총 342명으로, 하루 평균 48.9명꼴이다.

시는 현재 '강화된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 시점인 오는 21일 이후 '강화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5개 자치구와 논의할 방침이다.

강화된 3단계로 가면 사적 모임 인원은 현재와 같은 4명이지만, 영업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지역 내 감염 상황을 보면서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운영시간 제한이 없는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사실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조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