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립예술단 단원 400여명…대규모 확산 우려
연쇄 감염 발생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 7명…누적 183명
부산 시립예술단 등 집단감염 속출로 69명 확진…올해 최고치(종합)
부산시립예술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이후 하루 평균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지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중구 한 식당을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남구에 있는 부산시립예술단에서는 단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예술단 소속 2개 단체에서 단원 2명과 접촉자 3명 등 5명이 감염돼 추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7개 단체로 구성된 해당 예술단은 단원이 400명에 이르러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 시설에 대한 소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20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잇달아 나왔다.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7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73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76명으로 총 183명, 업소 수는 23개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하구 한 주점(일반음식점)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개소 21명이 됐다.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노래연습장에서도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 감염돼 노래연습장 4곳에서 43명이 확진된 상태다.

또 해운대에 있는 사업장 관련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6명, 접촉자 6명으로 총 12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산업계에서도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22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에 대해 전면 영업 금지를 명령했다.

또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평균 9.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곳은 옛 해운대역 광장으로 주말, 공휴일을 포함한 오후 3시∼오후 9시 동안 운영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