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의료전문가 2명 첫 한국 연수…'이종욱 펠로우십' 참가
서아프리카 가봉의 의료 전문가 2명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원장 추무진)이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양성 사업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16일(현지시간) 주가봉 한국대사관(대사 류창수)에 따르면 가봉 소아과 의사인 엘레인 멩완 부마, 프랑스빌 의학 연구소의 일리쉬 만프레드 몸보 박사 등 2명이 '이종욱 펠로우십' 지원자에 선정됐다.

이들은 2개월간 국립의료원 등에서 감염의학 역학 분야 등의 한국 의료 기술과 정책 등을 교육받는다.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기념해 2007년 시작한 이종욱 펠로우십은 2019년까지 총 29개국 948명의 보건 의료 인력이 참여해 왔다.

가봉에서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류 대사는 "아프리카의 의료 인력 연수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코로나19 시대에 가봉 보건 전문가들이 최초로 이종욱 펠로우십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과거 한국도 한국전 직후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그램' 등 선진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기술과 학문을 습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가봉 의료전문가 2명 첫 한국 연수…'이종욱 펠로우십' 참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