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겹친 778명 검사 중…현재까지 추가 확진자 없어
부천 콜센터서 직원 6명 잇따라 확진…건물 일부 임시 폐쇄
경기 부천 한 콜센터에서 직원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한 콜센터에서는 지난 12∼14일 직원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직원 A씨는 지상 6층 근무자로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5명은 지상 5∼6층에서 근무하는 A씨의 동료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고 지난 13∼14일 차례로 확진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직원 269명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5층 일부와 6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동선을 다녀간 직원 77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추가로 나온 확진자는 없다.

부천시 관계자는 "확진된 직원 6명 중 1명만 부천지역 확진자이며 나머지 5명은 타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콜센터 관계자는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고 확진자 동선을 다녀간 적이 없는 직원들에게도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4천여명으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5월 확진자 1명이 발생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