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 "ubc의 도서관 기부 조건 변경 사유 알려달라"
울산시의회 손종학 의원은 16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상대로 ubc울산방송 옥동 이전과 관련한 서면질문에서 "ubc울산방송 측이 디지털도서관을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하기로 한 조건이 현금 402억원 기부로 바뀐 사유를 알려달라"라고 주문했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울산시가 옥동 방송통신시설 부지 복합용도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ubc울산방송의 도시계획관리 변경안에 대해 부지의 복합개발은 허용하되 기부채납 토지 98억원, 현금 402억원 등 총 500억원 수준의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그런데 당초 협상안 내용 중 ubc울산방송 측에서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하고 디지털도서관 등을 건립해 기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울산시가 부지 기부채납은 수용하고 디지털도서관 등을 받지 않고 현금 402억원으로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손 의원은 "옥동은 많은 주민이 디지털도서관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면서 "만약 시가 계획하는 시설을 조성한다면 기부받은 금액(402억원)의 범위 안의 사업비로만 지을 예정인가"라고 질의했다.

그는 이어 "복합시설의 개발 개요와 시설 개방 여부, 옥동 저류지 공원∼복합시설 지하통로 개설 여부 등을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