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동 헬스장 관련으로 15개 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두류공원 야구장에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운영
대구서 32명 신규 확진…헬스장·주점서 잇따라(종합)
대구에서 헬스장 관련 11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추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33명으로 전날보다 32명이 늘었다.

지난 14, 15일 51∼52명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13명, 달서구 5명, 동구 4명, 북구 3명, 서구 2명, 중구·남구·달성군 각 1명, 칠곡군 2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으로 분류됐다.

11일 회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돼 추가 검사한 결과 회원과 회원 가족 등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다.

타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66명이 됐다.

이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나온 15개 초·중·고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A, B 주점 관련해서도 각각 7명, 2명이 더 확진됐다.

6일 A 주점 업주가 확진된 뒤 종업원, 손님으로 전파됐고, 업주가 지인들과 함께 방문한 남구 소재 유흥주점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확진자가 2일께 방문한 뒤 확진자가 잇따르는 B 주점 누적 확진은 27명이 됐다.

서구 평리동 음식점 관련으로 n차 감염자 1명이 더 나왔다.

관련 누계는 13명이다.

또 9명은 서울·대전·수원·구미·거창·대구 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00명으로 전국 8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이날 0시 이후에도 24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한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두류공원 야구장에도 검사소를 설치해 오는 29일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