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휴대전화·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8일 2단계 강화 이후 요일별 유동 인구 2.1% 감소
타지역 인구 유입도 7.4% 줄어
유흥시설 영업 제한 등 방역 강화하니 유동인구 줄어
방역 당국의 유흥시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규제가 실제 유동 인구나 카드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SKT 데이터와 신한카드 업종별 소비 금액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휴대전화 데이터의 경우 거주지를 벗어나 타지역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한 8일 이후 요일별 유동 인구가 그 전 요일별 유동 인구보다 2.1% 감소했다.

일례로 일요일이던 11일 유동인구는 이전 일요일인 4일과 비교해 7만여명 줄었다.

같은 기간 타지역에서의 인구 유입도 7.4% 감소했다.

영업 제한, 사적 모임 규제 강화에 따라 카드 소비 규모도 거리두기 완화 때보다 줄었다.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된 8일 540억원, 9일 603억원, 10일 641억원, 11일 389억원의 카드 소비액을 기록했다.

거리두기 강화 이전 카드 소비액은 1일 600억원, 2일 678억원, 3일 604억원, 4일 458억원으로 요일별로 비교하면 30억∼70억원까지 차이가 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방역 수칙 강화로 실제 경제적 활동이나 카드 소비액이 줄어든 것이 빅데이터로 증명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