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 산업 담당 장관들이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에 가장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조선업을 첫손에 꼽았다. 양국은 각각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워싱턴DC를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차례로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러트닉 장관과 조선 첨단산업 에서 양국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산업부·외교부·국방부 등을 포괄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하고, 미국 정부도 상무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조선업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은 에너지 부문과 통상 전반에 대한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 과정에서 미국 측은 그간 주로 언급했던 군함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어나를 탱커선과 북극항로 일대에 활용될 수 있는 쇄빙선 등도 필요하다는 뜻을 한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3~4년치 일감을 쟁여 둔 한국 조선업계에 ‘우리 것부터 좀 빨
미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진흥 정책 및 규제 방향을 논의할 ‘가상자산 서밋’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열린다.뉴스1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초로 개최하는 가상자산 서밋에 업계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회의 사회자로 '크립토(가상자산) 차르'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가 나선다.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이번 서밋에서 다뤄질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1월말 미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상승세를 탔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전방위적 관세정책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백악관은 서밋 개최 소식을 밝히며 "혁신을 장려함과 동시에,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명확히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화 법안' 등이 거론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말 가상자산 실무그룹(워킹그룹) 신설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 실무그룹은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 USDC 등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구조로, 스테이블코인이 더 많이 발행되고 사용될수록 달러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비트코인의 전략준비자산화 이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당선 후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준비자산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관련 법안은 의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를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S&P의 이번 결정은 프랑스가 정치적 혼란 끝에 지난 1월 적자 감축 목표를 완화한 2025년 예산안을 어렵게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4%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공공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대기업 및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시적 증세를 시행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당초 재정 적자를 5%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던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야권 반발이 거세지자 임명된 지 석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들어선 프랑수아 바이루 정부가 일부 양보안을 내며 겨우 의회 승인을 얻었다. 지난해 프랑스 재정 적자는 GDP 대비 6.1%로 유럽연합(EU) 권고 수준(3%)보다 두 배 이상 초과했다. S&P는 “앞으로 2년 동안 프랑스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