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이다. 삼성전자는 15일 사내게시판에 16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코로나 확산세가 지방으로 전파되는 등 본격적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사용 자제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저녁 시간에는 직장 동료는 물론 사업 파트너도 만나지 말라는 의미다.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여름 휴가 지침도 내놨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가족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최대한 안전하게 휴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