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감사 청구 영향…"감사 결과 지켜보고 결정"
서울시, 자가검사키트 '우수협업' 선정했다가 포상 유보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 사업 관련 부서들의 협업이 우수했다고 평가하고 포상하기로 했으나 반론이 제기돼 유보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보건정책팀과 금융산업팀, 물류지원팀, 교육정책팀이 자가검사키트 보급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해 성과를 냈다며 이들을 '2021년 2분기 우수협업상' 수상 팀으로 지난 12일 선정했다.

하지만 이튿날 진보당 서울시당은 자가검사키트 구매 과정에 의혹이 있다면서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에 시민감사를 청구했다.

시는 문제가 제기된 이상 감사 청구 절차를 지켜본 뒤 포상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협업 성과 기준에 부합해서 해당 팀들을 선정했는데, 문제가 제기돼 포상금 지급은 유보한 상태"라며 "만약 감사가 진행돼서 문제가 있었다고 확정되면 그 결과를 반영해 선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등은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보급 이후에 구매 계약을 맺었고, 그 예산으로 쓴 재난관리기금 심의 역시 사업 시작 이후에야 했다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