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실내체육시설-어린이집-직장 등서 산발적 감염 잇따라
대전 유흥업소 관련 누적 20명…천안 유흥주점서도 31명 확진
코로나19 전방위 확산세 지속…감염경로 '조사중' 31.6% 또 최고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서울 은평구와 노원구의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7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이용자, 가족, 지인 등 3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2명이 확진됐다.

강남구에 소재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11일 이후 원생 6명을 포함해 종사자,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0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기 안산시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20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4명이 추가돼 누적 20명이 됐고, 강서구의 직장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총 19명이 됐다.

인천 부평구의 한 주야간 보호센터와 부천시 색소폰 동호회를 잇는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흥업소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20명 가운데 노래방 관련이 9명, 유흥시설 관련이 11명이다.

대전 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총 33명이 됐다.

코로나19 전방위 확산세 지속…감염경로 '조사중' 31.6% 또 최고치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유흥주점에서도 11일 이후 종사자, 이용자, 이들의 가족 및 지인 등 31명이 확진됐다.

광주 서구에서도 유흥시설을 고리로 종사자·방문자 등 총 8명이 확진됐고, 전남 여수시의 한 회사와 관련한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누적 1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이달 10일 이후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달성군에 소재한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5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또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 누적 52명)과 중구 일반주점(50명)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 해운대구 금융기관(누적 9명) ▲ 경남 창원 음식점(21명) ▲ 함안 부품공장(9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새로운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부산 남구 목욕탕(20명), 부산 노래연습장(39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56명), 진주시 음식점(3번째 사례, 25명) 등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시의 한 유흥주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 14명이 확진됐고, 지인모임(4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도 13명으로 늘었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10명 중 3명 이상이었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1만5천789명으로, 이 가운데 4천996명(31.6%)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7천314명으로, 46.3%에 달했다.

코로나19 전방위 확산세 지속…감염경로 '조사중' 31.6% 또 최고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