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최고의 치외법권 집단…법 어겼다면 강제수사해야"
안철수 "노조 카르텔-정치권력간 연계 해소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우리 모두를 위한 노동 개혁을 통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조 기득권 카르텔과 정치권력 간의 부적절한 연계도 반드시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노사협상 과정에서 나온 정년연장, 성과급 지급, 국내공장 일자리 유지, 주당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 측 주장을 거론하며 "여러분이 경영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을 새로 고용할 여력이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약자인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과도한 보호와 높은 임금을 밀어붙인다면, 조만간 안정된 노동시장이라는 둑은 터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수문을 열어 일부 과도한 보호 수준은 동결하고, 청년 근로자라는 새로운 물이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노동 개혁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강성 대기업노조가 불합리하고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계속해서 관철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은 87년 민주화 이후 경제 사회적 권력이 됐고, 특히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는 가장 강력한 기득권 권력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심집회 등과 관련, "이 시대 최고의 권력집단이자 치외법권 집단이 바로 민노총"이라며 "법을 어겼다면 경찰이 조사 좀 받아달라는 구걸 수사가 아니라 강제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