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주민 생활권 내 성충 매미나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양읍 장현리 등 1천200곳에 페로몬트랩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페로몬트랩은 암컷의 성페로몬을 분리해 수컷 성충을 포획해 매미나방 번식을 방해하는 장치이다.

단양군 매미나방 포획용 페로몬트랩 1천200개 설치
매미나방은 생김새 자체가 거부감을 주는 데다 인편(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은 사람에게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군은 이상고온 등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농림지와 생활권을 중심으로 매미나방이 대거 발생하자 '민·관 공동방제의 날'을 운영해 알집·유충 제거에 힘을 기울였다.

매미나방 방제에 드론까지 동원하면서 올해 유충 발생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매미나방 피해를 막기 위해 공동방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페로몬트랩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