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불명 48%로 치솟아, 한 주 전보다 14%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경기도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기도는 13일 하루 동안 465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465명 확진…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최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만8천63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53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이틀간(12∼13일) 300명 초반대로 다소 줄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 465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도내 최다 기록은 지난 9일의 451명이었는데 나흘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1.6%로 전날 79.9%보다 다소 올랐다.

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도 83.7%로 전날(82.5%)보다 올랐다.

전날에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졌다.

하남시 제조업체(누적 17명) 관련한 확진자는 3명이 늘었고, 시흥시 도장업체(누적 34명)·안양시 교회(누적 15명)·인천 부평구 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33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도 점점 올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비율은 이달 6일 34.1%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는 48.0%로 치솟았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확진자 비율은 45.6%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