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아인협회 "장애인에게 모멸감 준 보호작업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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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해당 작업장은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국어사전을 소리 내어 읽게 하는 등 지울 수 없는 모멸감을 줬다"며 "또 수어 사용을 업무 방해라며 공식적으로 거절하고, 수어 통역사를 배제해 청각·언어 장애인들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수어언어법 제정에 따른 수어 통역사 요청은 당연한 권리"라며 "필담과 입 모양으로만 소통할 수 있다는 원장의 논리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것과 동시에 국가의 법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인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강건히 대처할 것"이라며 "원장 이하 이 일에 가담한 모든 직원에게 책임을 묻고, 장애인과 관련한 어떤 분야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