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인천 교육행정도 차질…행사·심의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교육 관련 행사와 심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14일로 예정됐던 인천미래교육 공동비전 선언 선포식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선포식은 민관 거버넌스인 인천시 미래교육위원회, 인천시, 시교육청, 10개 군·구, 시의회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 자리에서는 70명으로 꾸려진 미래교육위가 2년간 논의한 교육 의제를 공유하고 지자체와 시교육청이 정책 관련 협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달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행사가 뒤늦게 취소됐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참여 주체들과 협의를 거쳐 선포식 일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구부 창단을 추진 중인 인천 덕적고등학교 관련 심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시교육청은 당초 전날 학교체육진흥지역위원회를 열어 야구부 창단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위원 10명이 모두 참석하는 것이 어렵고 추가로 검토할 자료들도 있어 심의를 미뤘다"며 "아직 이후 심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