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추가 수습, 부상자 다수 목숨 잃어"
이라크 당국 "코로나 치료 병원 화재 사망자 92명으로 늘어"
이라크 당국이 남부 드히콰르주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92명으로 늘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영 INA 통신에 따르면 드히콰르주 당국은 전날 밤 발생한 이맘 알후세인 병원 화재 사망자 수가 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화재 현장에서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고, 부상자 중 다수가 목숨을 잃어 사망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초기 화재 피해 보고서에서 52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었다.

불이 난 이맘 알후세인 병원은 3개월 전 문을 열고 70개 병상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초동 조사에서 화재 원인과 관련, 병원 내 산소탱크 폭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드히콰르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부상자 치료를 위해 휴직 중인 의료진을 긴급 소집했다.

또 화재 발생일로부터 사흘간을 특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