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노선버스 차령 연장 계획 철회하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 위기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노선버스 차량 운행 연한(차령) 연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차령을 현행 9년에서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환경부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부처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행령이 통과될 경우 노후화된 차량 탓에 사고가 늘고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이 오염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북은 전국에서 운행되는 노선버스 4만5천800여 대 중 3만1천 대를 생산하는 상용차 산업의 중심지이지만, 차령 연장으로 경제 위기가 빨라질 수 있다"며 "국토부는 시행령을 철회하고 전북도 역시 적극적으로 노후 차량 폐차를 유도해 경제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