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 절박한 기장군수…이재용 사면 촉구 5번째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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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는 13일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고충을 이해한다'고 하셨는데 시급하고 절박한 나머지 지금 당장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하는 예의 없는 5번째 호소문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군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방역 전쟁뿐 아니라 반도체 패권이라는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고 또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황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법원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하고 당연하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면이라는 결단을 '지금 당장' 내리길 간곡히 호소 한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우리는 모두 결단하는 지도자에게 아낌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지도자의 결단은 단절이 아니라 화합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147만8천772㎡ 부지에 군비 3천97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의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