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멤버들과 게스트 진정성 있는 활약 눈길
[시청자가 찜한 TV] 초심 찾기 나선 '나 혼자 산다' 8위
'전 회장'도 돌아오고,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갓 독립한 스타들의 일상을 공개하니 초심도 찾을지 기대를 모은다.

13일 CJ ENM이 발표한 7월 첫째 주(6월 28일~7월 24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TV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전주보다 4계단 올라 8위에 자리 잡았다.

CPI 지수는 233.2.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400회를 기점으로 '전 회장'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컴백해 화력을 더했다.

"결혼은 안 하느냐"고 '눈치 없이' 묻는 기안84에게 "혼자 사는 데서 결혼 얘기는 좀 그렇다"고 답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웃음을 안기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최근 나 홀로 일상을 공개한 출연진 라인업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농구선수 허훈은 비시즌에도 고강도 훈련으로 농구 선수 본업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먹방(먹는 방송)과 자기애가 넘치는 솔직한 일상을 공개해 공감을 얻었다.

이어 일어나자마자 청소를 하고 베이킹에 빠진 '모범 자취생' 배우 표예진과, 축구를 사랑해 인테리어도 온통 축구 관련 물품으로 장식한 가수 박재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또 각각 배우와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기까지의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놔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시청자가 찜한 TV] 초심 찾기 나선 '나 혼자 산다' 8위
기존 고정 멤버들도 저마다 전환점을 맞으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맸다.

지난주에는 10년 연재한 웹툰을 마무리한 기안84의 에피소드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10년 동안 연재한 '패션왕'과 '복학왕'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리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밤늦게까지 작업하다 결국 분량을 조절하지 못해 마감을 미루는 장면에서 자신의 직업과 작품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만화가 기안84'를 볼 수 있었다.

박나래는 20년 지기들과 20년 전 풋풋한 추억을 소환하며 캠핑에 나서 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선물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박나래는 최근 초심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안정 궤도에 올랐다.

'구해줘 홈즈'에서 사연자들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매번 발품을 팔던 그가 이태원에 고급 주택을 장만할 예정이라는 뉴스도 전해졌다.

고정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나 혼자 산다'는 90분 이상으로 분량도 늘었다.

물론 중간광고 시행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여전히 간판 예능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주 CPI 리포트에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 학당', MBC TV '놀면 뭐하니?'와 '나 혼자 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도레미마켓'이 10위권에 포함돼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6개를 예능이 가져갔다.

[시청자가 찜한 TV] 초심 찾기 나선 '나 혼자 산다' 8위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