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벨기에의 한 90대 노인이 베타 변이 바이러스(남아공발)와 알파 변이 바이러스(영국발)에 동시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0대 벨기에 여성이 두 개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후 5일 만에 사망했다.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동시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의 한 병원 관계자는 "해당 변이 바이러스들은 현재 벨기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해당 노인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며 "해당 노인은 다른 두 사람에게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노인은 평소에 건강에 문제가 없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3월 이 노인은 호흡기 증상이 급속히 안좋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입원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5일 뒤 사망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해당 노인이 5일 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하는 데 동시감염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와 유사한 동시감염 가운데 발표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유사한 동시감염 사례는 발생하고 있다는 게 로이터의 전언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