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인 수보다 58장 많은 투표지…"진주문화원장 선거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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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이사 진주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원천 무효' 주장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간 합의로 개표 진행, "위법…법적 조치할 것"
경남 진주문화원 이봉호 이사가 12일 진주문화원장 선거는 불법선거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는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치러진 제14대 진주문화원장 선거 결과 투표인 수가 1천988명인데 투표지는 2천46장으로 58장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에 대해 그는 중복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인 선거는 동선을 구분해 주민등록 확인 후 선거인명부를 체크하고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해 투표함에 넣는데 이번 선거는 동선이 확실하지 않아 투표한 선거인이 주민등록 확인장소를 건너뛰어 다시 투표지를 받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권이 없는 사람도 선거한 사실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당시 진주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2명을 불러 이런 사실을 설명했고, 이들의 동의를 얻어 개표를 진행했다"며 "불법선거를 후보들의 동의로 아무런 조치 없이 진행하는 것도 위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적이고 부정한 이번 선거는 원천 무효이며 앞으로 선거무효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진주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어 당선증을 교부하지 않고 있다"며 "관련 규정 등을 따져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길수(69) 현 원장과 김일석(61) 현 이사가 맞붙었으며 김 원장이 김 이사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등 진흙탕 싸움이 전개돼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기도 했다.
김 이사 측은 김 원장 재임 시절 문화원 운영 부분을 문제 삼으며 사문서 위조·사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지난 6월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김 원장도 지난 5월 김 이사를 무혐의로 끝난 일들을 회원들에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간 합의로 개표 진행, "위법…법적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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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는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치러진 제14대 진주문화원장 선거 결과 투표인 수가 1천988명인데 투표지는 2천46장으로 58장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에 대해 그는 중복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인 선거는 동선을 구분해 주민등록 확인 후 선거인명부를 체크하고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해 투표함에 넣는데 이번 선거는 동선이 확실하지 않아 투표한 선거인이 주민등록 확인장소를 건너뛰어 다시 투표지를 받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권이 없는 사람도 선거한 사실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당시 진주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2명을 불러 이런 사실을 설명했고, 이들의 동의를 얻어 개표를 진행했다"며 "불법선거를 후보들의 동의로 아무런 조치 없이 진행하는 것도 위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적이고 부정한 이번 선거는 원천 무효이며 앞으로 선거무효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진주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어 당선증을 교부하지 않고 있다"며 "관련 규정 등을 따져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길수(69) 현 원장과 김일석(61) 현 이사가 맞붙었으며 김 원장이 김 이사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등 진흙탕 싸움이 전개돼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기도 했다.
김 이사 측은 김 원장 재임 시절 문화원 운영 부분을 문제 삼으며 사문서 위조·사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지난 6월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김 원장도 지난 5월 김 이사를 무혐의로 끝난 일들을 회원들에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