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자치경찰 1호 시책은 '주민이 뽑는 지역경찰장'
세종 자치경찰이 출범 후 첫 번째 시책으로 주민이 뽑는 지역경찰장을 추진한다.

세종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9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주요 역점사업 1∼3호를 심의·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역점사업으로 세종시 자치경찰 기본계획에 포함된 57개 추진과제 중 '지역경찰장(지구대장, 파출소장) 주민추천제 도입', '지역 내 소외된 치안서비스 개선을 위한 112순찰차 증차', 'Happy Walking & Driving(W&D) in 세종' 등을 선정했다.

우선 1호 사업인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는 지역경찰장 보직 시 임용권자가 위원회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내용으로, 이달 하반기 인사부터 적용해 주민자치회의 의견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시 주요 시책인 읍·면·동장 주민선출제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시민 주권을 강화하고 시민을 위한 치안 행정서비스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호 사업은 현재 시내 112 순찰차 1대당 담당 인구가 2만3천858명으로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아 증차가 시급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밖에 교통안전교육·홍보를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등 인력을 보강해 러시아워 등에 대응하기 위한 W&D in 세종도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