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윗
미, 쿠바 반정부 시위에 "폭력진압 규탄" 우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쿠바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 정부 시위와 관련, 쿠바 정부가 진압을 위해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은 표현의 자유와 쿠바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지지한다"며 "자신들의 보편적 권리를 주장하는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어떤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미국 경제봉쇄 등에 따른 오랜 경제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미비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상점을 파괴하는 등 과격 양상으로 치닫기도 했다.

공산국인 쿠바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는 드문 현상이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국영방송 연설에서 현재 쿠바가 겪고 있는 위기와 혼란을 미국의 제재 탓으로 돌리며, "모든 혁명가와 공산주의자들이 도발 시도에 맞서 거리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이날 친정부 시위대도 거리로 나와 맞불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 쿠바 반정부 시위에 "폭력진압 규탄" 우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