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거래 고객은 영업점에서 신분증 없이도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로그인 통해 실명확인 지난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실명법 특례적용
부산은행은 12일 기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신분증 없이도 영업점에서 은행업무가 가능하도록 QR을 활용한 디지털 실명확인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실명법 특례 적용으로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으로 본인 확인 절차 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DVERTISEMENT
부산은행 기존 거래 고객은 휴대폰으로 영업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고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로그인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 인증이 완료되면 은행 직원은 기존에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스캔이미지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기존 실명확인 절차에 모바일 인증 단계를 추가해 실명확인에 대한 보안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QR촬영을 통한 앱 로그인으로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에게 손쉽게 접근 가능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민 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 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의 영업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디지털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70년 넘게 사목 활동을 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레 뒤퐁) 주교가 10일 향년 96세로 선종했다.천주교 소식통에 따르면 두봉 주교는 지난 6일 뇌경색으로 안동병원에서 긴급 시술을 받은 후 치료 중이었지만, 기다리던 신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날 생을 마감했다.두봉 주교는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의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21세에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한 두봉 주교는 이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1953년 6월 사제품을 받았다.두봉 주교가 한국에 파견된 것은 1954년 12월로, 대전 대흥동천주교회에서 10년간 보좌로 사목했다. 또 대전교구 학생회 지도신부, 가톨릭 노동청년회 지도신부, 대전교구청 상서국장 등을 지냈다.1969년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주교 서품받고 초대 안동교구장으로 취임해 약 21년간 교구를 이끌다 1990년 12월 퇴임했다.두봉 주교는 '가난한 교회'를 자처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힘썼다.안동교구장으로 재임하던 1973년 경북 영주에 한센병 환자를 위한 다미안 의원이 개원했고, 1978년 12월에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가 창립했다.두봉 주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의 변화를 몸소 겪기도 했다. 그는 2023년 6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직후의 한국 사회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은 서로가 잘 도왔다. 내일 먹을 것이 없더라도 이웃 사람이 못 먹고 있으면 음식을 나눠 줬다. 어려운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일이 있으면 웃을 줄 알았다"고 회고했다.이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고통을 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