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내각 여성 장관 비율 10%P 높아지고 평균 연령 5세 낮아져
스페인, 제1부총리 등 교체…"경제 회복·일자리 창출 초점"
스페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 회복에 초점을 맞춘 개각을 단행했다고 EFE, AP 통신 등이 전했다.

좌파 사회당(PSOE)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1월 연립정부를 꾸린 포데모스 연합(Unidas Podemos) 소속 장관 5명을 유임하고 PSOE 소속 장관 7명을 전원 교체했다.

산체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유럽연합(EU) 회복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각으로 카르멘 칼보 제1부총리가 물러나고 나디아 칼비뇨 경제디지털혁신부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한 채 제2부총리에서 제1부총리로 승진했다.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외교부 장관 자리는 마누엘 알바레스 전 프랑스 주재 스페인 대사, 후안 카를로스 캄포 법무부 장관 자리는 필라르 욥 전 상원의장으로 대체된다.

과학혁신대학부 장관에는 디아나 모란,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라켈 산체스, 교육직업훈련부 장관에는 필라르 알레그리아, 영토정책부 장관에는 이사벨 로드리게스, 총리실 장관으로는 펠릭스 볼라뇨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개각으로 스페인 중앙정부 장관의 평균 연령은 55세에서 50세로 낮아지고 여성 비율은 54%에서 64%로 올라간다고 산체스 총리가 설명했다.

스페인, 제1부총리 등 교체…"경제 회복·일자리 창출 초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