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4번 타자 정훈(34)이 내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롯데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훈이 내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정훈은 전날 삼성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내고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후속타자 안치홍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해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정훈은 타율 0.333, 9홈런, 49타점, 46득점의 성적으로 롯데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6월에는 4할 맹타를 휘두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정훈이기에는 롯데에는 뼈아픈 전력 손실이다.

롯데는 정훈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투수 정성종이 재합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