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계리 수령 800년 은행나무 일대 52억 들여 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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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52억원을 들여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주변 1만277㎡에 경관 광장과 은행나무 길, 보행자 전용 도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영향평가, 토지 보상 등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해마다 가을이면 관광객이 몰리는 이곳에 135대를 수용하는 5천397㎡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길이 162m, 폭 12m의 보행자 전용 도로를 개설해 주차장에서 은행나무까지 안전하게 걸어서 이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행자 도로 양옆에는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는다.
은행나무는 높이 34m, 둘레 14m로 수령이 8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역 신목 역할을 하는 등 민속문화자료로 인정받아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가을이면 주말과 휴일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평소 차량으로 1분이면 통과되는 일대가 30분 이상 지체되는 등 극심한 교통 마비가 빚어져 인근 주민과 방문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를 새로운 관광 자원화해 출렁다리가 있는 간현관광지와 연계한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