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양성 비율도 2배↑…감염자 99.96%가 백신 미접종자
LA서 델타 변이 확산…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2배 증가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LA 카운티에서 이번 주 신규 확진자는 주민 10만 명당 3.47명을 기록해 지난주의 1.74명과 비교해 2배 늘었다고 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8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839명으로 지난주 대비 165% 늘었고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자 중 양성 판정 비율은 1.2%에서 2.5%로 증가했다.

인구 1천만 명이 넘는 LA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권으로, 백신 접종 전까지는 코로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였다.

현재 LA 카운티에서는 16세 이상 주민의 60%가 백신을 맞았지만,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진단했다.

LA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의 99.96%는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으로 확인됐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짧은 기간에 신규 감염자와 양성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