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관련 포럼 잇따라 출범…지지 선언도 계획
부산 교육감 선거 1년 앞두고 중도 보수후보 벌써 얼굴알리기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 보수 후보들이 벌써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선거를 1년 앞두고 벌써 예비 후보들이 움직이는 것은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인 김석준 부산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중도·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는 원활한 단일화를 위해 13일 후보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정책발표회 횟수·방법·장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전 총장, 하윤수 부산교대 전 총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해 교육 관련 포럼을 만들어 조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박 전 총장은 13일 오후 창립하는 '포럼 교육동행'에 명예 대표를 맡고 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은 포럼 이사장을 맡는다.

창립대회에서는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특별 강연을 하고 박 전 총장과 교육을 주제로 대담을 한다.

같은 날 정연국 동의과학대 교수 등 부산지역 대학교수 100명은 부산시의회에서 하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다.

이들은 "한국교총 회장에 재선하는 등 교육정책 전문가이면서 리더십을 갖춘 하 전 총장이 부산 교육감 적임자"라고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발족한 포럼 교육의 힘 공동 대표를 맡은 하 전 총장은 정치권을 비롯해 지역 주요 인사를 만나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박 교장은 이달 말 포럼 성격인 '부산행복교육연구소'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