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동아리 학생들 3개월 걸쳐 가로 18m×세로 2.7m 완성
"교내 벽화로 장애 인식 개선해요"…광주 신창중 눈길
광주 신창중학교 학생들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교내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창중 통합교육동아리 '모모신창' 소속 학생 20여명은 최근 '모두 다 꽃이야!'라는 제목의 학교 내 벽화를 완성했다.

본관 2층 특수학교 앞 실내공터에 가로 18m× 세로 2.7m 크기로 그려졌다.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구상에서부터 3개월여에 걸쳐 벽화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벽화의 중심에 '모두 다 꽃이야'라는 곡의 가사를 인용해 '산에 피어도 들에 피어도 길가에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우리는 모두 다 꽃이야!'라는 문구를 적었다.

신창중은 앞으로 완성된 벽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애인식 개선 활동 및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모신창'은 장애와 비장애로 나누는 사고방식을 넘어 모두 모여 재미와 의미를 찾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학년 권대재 군은 "이 벽화의 꽃들처럼 우리 모두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각자가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한 송이의 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희성 교장은 "이 벽화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