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조사가 아직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8일 전남도의 호우피해 상황 및 긴급복구계획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모두 682억원으로 이중 공공시설 피해액이 322억원, 사유시설 피해액은 36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강진군이 280억원, 해남군이 258억원, 진도군이 81억원, 장흥군이 40억원 등이다.
잠정 피해액은 해당 시군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전복 등 수산물 피해 금액을 추가 조사해 반영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집중호우로 모두 3명이 숨졌다.
주택 침수는 도내 11개 지역에서 471동에 달해 495세대 8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재해 위험 등으로 33세대 30명이 일시 대피했다.
벼논 2만4천755ha가 물에 잠겼으며 밭작물은 173.9ha, 과수는 8ha가 수해를 입었다.
축사는 10개 시군 122 농가에서 피해를 봤는데, 이 중 6개 시군 14 농가에서 21만여 마리(닭 15만9천마리·오리 5만1천마리·한우 5마리) 등이 폐사했다.
폭우로 민물이 해안가까지 덮치면서 3개 시군의 29어가가 피해를 봤다.
도로의 낙석·토사 유실 69건, 소하천 유실 등 도로와 하천 피해도 52건 집계됐다.
저수지 제방. 양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이 유실되거나 침수된 곳도 29곳에 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수해 주민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일선 시군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