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메카 부산…4년간 180억원 투입 관련산업 육성
부산시가 지역 경제를 이끌 새로운 동력을 커피산업에서 찾는다.

부산시는 커피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4년간 18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를 포함한 커피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커피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 모모스커피 등 지역 커피업체 대표가 참여했다.

회의 결과 시는 커피산업 관련 R&D, 기업 지원, 문화, 체험, 교육, 전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커피 허브센터'를 구축해 커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비자 기호 변화와 급변하는 산업 트랜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 사업화, 창업 단계별 지원, 마케팅 등 연간 2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대학과의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식량, 바이오 연료 등 커피산업 저변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4년간 18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부산을 커피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관광 거점화하는 데도 노력한다.

커피산업을 하기에 좋은 도시로 알리는 한편 5년간 15억원을 들여 자생적으로 형성된 영도·전포·온천천 등 지역 커피 특화 거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 커피 박람회, 세계 바리스타대회(WBC) 등 국제대회도 유치, 글로벌 커피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산업과 문화가 융복합된 커피산업 특화지구를 조성해 핵심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국내 유통 생두의 90% 이상이 수입·유통되는 물류 중심지이자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로스터리 거점"이라며 "커피산업을 키워 부산 경제를 이끄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