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 발생 하루 평균 387.4명…하루 검사자 수 7만명대로 폭증
서울 550명 확진…20∼30대가 절반 육박(종합2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 중후반을 이어가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양상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6일) 58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쓴 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1주일 전(6월 30일) 333명보다는 217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이후 감소해 올해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대체로 100명대에 머무르다 다시 늘어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여드레간 333→346→359→289→307→320→583→55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최근 1주일간(1∼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93.4명이다.

특히 이달 들어 해외 유입을 뺀 서울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87.4명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힌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4단계) 적용 기준(서울 389명)에 육박한다.

게다가 무증상·경증이 많은 젊은층 확진자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20∼30대가 262명으로 47.6%를 차지했다.

하루 검사 인원도 지난 5일 4만9천165명에서 6일 5만770명, 7일 7만6천223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7일 1.1%로, 나흘째 1%대를 이어갔다.

서울 550명 확진…20∼30대가 절반 육박(종합2보)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545명, 해외 유입이 5명이었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22명이나 늘었고, 영등포구 음식점(7월)과 성동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각각 6명, 5명 추가됐다.

성동구 한 노래연습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7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이 26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220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48.2%, 40.0%를 차지했다.

8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3천74명이다.

현재 4천490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8천66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518명을 유지했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49%,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72.8%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86만9천885명, 2차 104만1천173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29.9%, 10.8%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