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오는 9∼11일(현지시간) 사흘간 '2021 한국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한국대사관이 주관하는 페스티벌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열린다.
대사관은 한국 문학 포르투갈어 독후감 대회, 기술 강국 한국의 모습 소개, 태권도 품새 대회, K-팝 월드 페스티벌 브라질 예선, 한국 영화·드라마 연기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브라질 문인협회(ANE)와 함께 마련한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 대상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독후감 대회에는 370여 명이 참가했고 작가 영상, 수상자 인터뷰, 시 낭송 등이 진행된다.
아리랑 TV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제작한 'K-뉴딜 프로젝트'(한국판 뉴딜정책)와 'K-이노베이션'(한국 혁신의 비밀) 등 다큐멘터리도 포르투갈어 자막과 함께 방영된다.
브라질 태권도연맹과 공동 주최하는 품새 대회에는 일반인·장애인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우수 영상은 11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1년 태권도대회 세계 결선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K-팝 월드 페스티벌 브라질 예선에는 300여 명이 영상을 접수했으며, 우수 영상은 10월 온라인 개최 예정인 2021년 K-팝 월드 페스티벌을 위한 글로벌 오디션 참가 자격을 얻는다.
대사관 관계자는 "브라질의 방대한 국토 면적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 온라인 파급력 등을 고려하면 디지털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브라질 전 지역에 양국의 문화 교류 실태를 소개해 '디지털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다.이날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 발췌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고 발언한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발췌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하는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뚝이며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따라다녔던 건강 이상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조경회사 ‘Aleman’s Brothers LLC’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 회사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 부지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영상 속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카트에서 내리면서 다리를 부자연스럽게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왼발로 땅을 디딘 후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는 눈에 띄게 구부러져 있었고, 이후에도 오른쪽 다리를 끌면서 걸었다.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는 대통령 건강 이상설로 번졌다. 회사는 다급하게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다른 SNS로 퍼진 뒤였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부자연스럽게 걸었던 장면도 회자되고 있다.2020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연구소에 방문했다가 오른쪽 다리를 끄는 모습이 포착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유세 중에도 다리를 끌며 연단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공개됐고, 지난달 소방관들에게 피자를 전달하면서도 다리를 끌면서 걷는 것처럼 보였다.전문가들은 근육 약화부터 신경근 퇴행성 질환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부상 재활 전문가 아룬 그레이는 데일리 메일에 "트럼프 걸음걸이에 미묘한 좌우 흔들림이 있다"며 "장시간 회의 참석 등 트럼프의 생활 방식을 고려할 때 근육 약화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무릎이 안쪽으로
남미 볼리비아의 산악 도로에서 버스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가급적 버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검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부 포토시에서 오루로 연결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하면서 800m 깊이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토시 경찰은 "차량 2대가 정면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스가 굴러떨어진 곳은 구조 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버스 2대가 충돌하면서 최소 37명이 숨졌다. 해당 지역은 우유니 소금사막과 멀지 않은 곳으로 좁고 구불구불한 지형 탓에 교통사고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에도 버스 1대가 80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로 30여명이 숨졌다.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최근 포토시 인근 도로에서 버스가 추락·전복·충돌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면서 "볼리비아의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는 치명적인 사고가 자주 발생해 악명이 높다. 볼리비아에선 매년 평균 14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볼리비아를 방문하시는 여행객들께서는 가급적 버스 이용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버스를 이용할 경우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을 위한 조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