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하락(종합)

기관·외인 실적 발표에 매도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나란히 기록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9% 내린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63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94% 늘고 영업이익은 12조5천억원으로 5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호실적에 힘입어 2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의 17조5천7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각각 썼다.

LG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94% 하락한 16만5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5% 증가해 두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4% 증가한 17조1천101억원으로 2019년에 수립한 역대 2분기 최고 실적(15조6천292억원)을 갈아치웠다.

앞서 실적 기대를 선반영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가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2천41억원, 367억원 순매도했으며 LG전자를 각각 409억원, 494억원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