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소재…김창열 원장, 산림청에 기부

제1호 사립수목원 '한국자생식물원' 국민 품으로
우리나라 제1호 사립수목원인 '한국자생식물원'이 산림청에 기부돼 7일 국립 한국자생식물원으로 거듭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 고유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1999년 개원했다.

김창열 원장이 개원 당시부터 땀과 열정으로 일궈온 식물원은 토지 10ha, 건물, 자생식물 및 기타 물품 등을 포함해 202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감정평가됐다.

10개 전시원으로 구성되며, 자생식물 등 1천356종을 보유하고 있다.

위탁운영을 맡게 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자생식물원을 우리 고유 식물의 현지외 보전원(대체서식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제1호 사립수목원 '한국자생식물원' 국민 품으로
최병암 산림청장은 "일생을 바쳐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고를 일구시고 흔쾌히 국가에 헌납하신 김창열 원장님과 같은 분들을 높여드리고 영원히 기념해야 한다"며 "우리 고유 식물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을 수행할 자생식물의 안식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