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198개 빌려주고 범죄자금 1.4조원 세탁 도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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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로 33억원 챙겨…경찰, 통장 빌린 범죄조직 수사중
200개에 가까운 대포통장을 만들어 범죄조직에게 빌려주고 33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대포통장을 통해 세탁된 범죄자금은 1조4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상습사기 혐의로 A(40)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31)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령 법인 76개를 설립해 법인 계좌를 만든 뒤 주식 리딩사기,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조직에 통장을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98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계좌 1개당 월 100만원을 받는 등 통장 대여료 33억8천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A씨 등이 개설한 대포통장을 압수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의 자금 흐름을 분석, 법인 명의 계좌 1천138개가 범행에 직접 사용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같은 기간 A씨 등이 범죄조직에 넘긴 대포통장을 중심으로 입·출금된 범죄자금은 1조4천927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피해 신고로 계좌가 정지되면 대출을 받기 위해 통장을 양도한 것처럼 경찰에 허위로 진술한 뒤 피해자와 합의해 통장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계좌를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범죄조직에 전달하면 그 대가로 인출 금액의 1% 상당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이 운행하는 대포 차량과 총책 등을 특정해 일당 13명을 모두 검거했다.
A씨 등은 범죄 수익금 중 일부를 부동산 구매나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A씨 등의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은 계좌가 범행에 연루돼 정지될 경우 혐의를 벗고 다시 이용할 수 있는 매뉴얼까지 공유하며 치밀하게 대포통장을 관리했다"며 "대포통장을 범죄에 사용한 조직들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들 대포통장을 통해 세탁된 범죄자금은 1조4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상습사기 혐의로 A(40)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31)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령 법인 76개를 설립해 법인 계좌를 만든 뒤 주식 리딩사기,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조직에 통장을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98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계좌 1개당 월 100만원을 받는 등 통장 대여료 33억8천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A씨 등이 개설한 대포통장을 압수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의 자금 흐름을 분석, 법인 명의 계좌 1천138개가 범행에 직접 사용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같은 기간 A씨 등이 범죄조직에 넘긴 대포통장을 중심으로 입·출금된 범죄자금은 1조4천927억원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범죄조직에 전달하면 그 대가로 인출 금액의 1% 상당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이 운행하는 대포 차량과 총책 등을 특정해 일당 13명을 모두 검거했다.
A씨 등은 범죄 수익금 중 일부를 부동산 구매나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A씨 등의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은 계좌가 범행에 연루돼 정지될 경우 혐의를 벗고 다시 이용할 수 있는 매뉴얼까지 공유하며 치밀하게 대포통장을 관리했다"며 "대포통장을 범죄에 사용한 조직들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