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로 듣는 포크명반…김목인·시와 등 앨범, LP로 제작
국내 모던 포크계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던 음반이 잇따라 LP 음반(Long-playing record)으로 재탄생한다.

LP 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는 2000년대 이후 모던 포크의 흐름을 만든 앨범을 LP로 제작하는 '리:포크'(RE:FOLK)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포크 음악 축제 '새해의 포크'를 8년째 열고 있는 홍대 라이브 클럽 벨로주의 박정용 대표와 함께 LP로 제작할 앨범을 선정했다.

첫 앨범은 김목인 정규 3집 '콜라보 씨의 일일'로 다음 달 2일 발매된다.

이 앨범은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음반' 부문 후보에 오른 명반이다.

이어 오는 9월 2일에는 시와의 정규 1집 '소요'가 LP로 출시된다.

2010년 첫 발매된 이 앨범은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프로듀싱해 포크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이후에도 여유와 설빈, 이주영, 권나무, 강아솔, 이아립, 김제형, 예람, 윤영배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LP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이었던 포크 장르를 재조명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대중적이진 않지만,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포크 음반을 LP로 만나볼 수 있게 하는 데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