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개∼남산 통행료 1천원으로 해야"…창원 주민 장맛비 속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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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는 1천520원 제시·창원시는 1천100원에 협상
경남 창원시 북면 주민들이 이달 말 개통하는 지개∼남산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북면 주민 300여 명은 6일 장맛비를 맞으며 창원시청 앞에서 통행료 인하 촉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지개∼남산 민자도로 민간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통행료 1천500원(승용차 1대 기준)이 너무 높다며 통행료를 현재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 중인 1천100원보다 더 낮은 1천원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기 지연, 물가상승으로 인한 통행료 상승을 주민들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통행료 1천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개∼남산 민자도로 개통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창구 북면 지개리∼의창구 동읍 남산리 5.4㎞를 잇는 지개∼남산 민자도로는 오는 31일 0시 개통한다.
이 도로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도로를 건설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자사업이다.
2007년 창원시-사업시행자 협약 때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천100원이었다.
사업자는 물가상승률과 추가공사비 등을 고려해 소형차 기준 통행료를 2010년 협약 때보다 37% 높은 1천512원으로 해달라고 지난 5월 말 창원시에 승인신청을 했다.
그러나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일자 창원시는 통행료를 1천100원으로 산정해 민간사업자와 통행료 협상을 최근 시작했다.
창원시는 사업시행자에게 운영 보조금을 지급(매년 10억원)하고, 통행료 징수 기간을 연장(30년→40년)하는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이자율이 낮은 채권으로 자금 재조달을 하면서 운영비를 절감하면 통행료 1천100원이 가능할 것으로 일단 판단했다.
북면은 최근 감계, 무동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인구가 4만3천명으로 급증했다.
시민 대다수가 창원 시내에 직장, 학교가 있어 통행료 결정에 매우 민감하다.
이 도로는 동읍 남산리에서 국도 25호선 대체 우회도로(동읍∼경남도청)와 직접 연결된다.
북면에서 도계동과 명서동 등 혼잡한 창원 시가지 도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경남도청, 창원시청 등 시내 중심가를 오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연합뉴스

북면 주민 300여 명은 6일 장맛비를 맞으며 창원시청 앞에서 통행료 인하 촉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지개∼남산 민자도로 민간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통행료 1천500원(승용차 1대 기준)이 너무 높다며 통행료를 현재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 중인 1천100원보다 더 낮은 1천원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기 지연, 물가상승으로 인한 통행료 상승을 주민들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통행료 1천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개∼남산 민자도로 개통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창구 북면 지개리∼의창구 동읍 남산리 5.4㎞를 잇는 지개∼남산 민자도로는 오는 31일 0시 개통한다.
이 도로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도로를 건설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자사업이다.
2007년 창원시-사업시행자 협약 때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천100원이었다.
사업자는 물가상승률과 추가공사비 등을 고려해 소형차 기준 통행료를 2010년 협약 때보다 37% 높은 1천512원으로 해달라고 지난 5월 말 창원시에 승인신청을 했다.

창원시는 사업시행자에게 운영 보조금을 지급(매년 10억원)하고, 통행료 징수 기간을 연장(30년→40년)하는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이자율이 낮은 채권으로 자금 재조달을 하면서 운영비를 절감하면 통행료 1천100원이 가능할 것으로 일단 판단했다.
북면은 최근 감계, 무동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인구가 4만3천명으로 급증했다.
시민 대다수가 창원 시내에 직장, 학교가 있어 통행료 결정에 매우 민감하다.
이 도로는 동읍 남산리에서 국도 25호선 대체 우회도로(동읍∼경남도청)와 직접 연결된다.
북면에서 도계동과 명서동 등 혼잡한 창원 시가지 도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경남도청, 창원시청 등 시내 중심가를 오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